[화폐수집을 위한 팁 네번째 시간] 투자로서의 화폐수집은 어떨까요? (화동양행)

화폐 수집 길라잡이 2010/03/13 22:38 Posted by 칼리오페



연일 김연아 기념주화가 뉴스와 블로그 등등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신문기사에 나올 때마다 '어~?' 하는 기분과 함께 흐뭇한 미소가 (^^;;;;) 입가에 감도는데요.. 모.. ㅋㅋ 김연아 덕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념주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요즘 많은 분들이 김연아 기념주화에 관심을 가지시는 이유에는 지금 사두면 나중에 꽤나 값나가는 보물이 되지 않을까 하시는 바람도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언론에서도 그 때문에 더 집중적으로 이슈화시켜주는 것 같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봐도 많은 분들이 그걸 물어보시더군요. 주화수집 카페에서도 그것 때문에 여러 의견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화나 지폐를 수집하는 이유 중에는 투자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골 집구석에 굴러다녔던 별전 하나가 ‘억’ 소리가 나는 값나가는 보물단지였던 경우도 있고, 쉽게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평가액이 계속 불어나는 경우를 종종 접합니다. (그렇게 가난하게 살다 죽은 반 고흐는 지금 자신의 작품이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알면 얼마나 놀랄까요?) 미술품이나 골동품보다는 보관하기 쉽고, 가지고 다니기 쉬우며, 교환하기 쉽기 때문에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고려해야 할 안정성, 유동성, 수익성 등등의 성격과 딱 맞아떨어지죠. 또한, 세금 등을 감안할 때는 자식에게 물려주기 가장 적합한 상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화폐수집을 투자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취미로써의 즐거움이 없어 오래가지 못합니다.


제가 처음에 저희 회사에서 투자로서의 장점(?)들을 듣고 눈을 반짝거리자 옆에 계셨던 직원분


"투자로 화폐수집을 하려면 정말 많이 공부해야 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om flickr

 

ㅠㅠ


화폐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는 희소도 인기도 보존상태 이 세 가지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판단하면서 각기 다른 화폐를 식별하는 능력을 키우지 않는다면 화폐로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바람은 가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폐를 식별하는 능력이란 그 화폐가 만들어진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파악하는 것에다 금속학 고고학 경제학적인 면도 같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그마한 주화, 얇은 지폐 하나 구입할 때 책도 한 권 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답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 앞으로 읽어야 하는 책들은...ㅠㅠ ^^;;;;;;)


또 우리나라 고수수집가들 분들은 우리나라에 화폐수집층이 적기 때문에 고가의 주화나 지폐들은 쉽게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습니다. 외국화폐의 경우에는 환율 변동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요, 환율 변동을 감안하면 수집층이 두터워 안정적인 가치를 지니는 외국화폐에 비해 국내 화폐는 가격의 변동폭이 큰 편입니다.


물론, 화폐를 수집하는데 아무리 시세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고가에 구입하게 된 것이 갑자기 현저히 떨어지면 수집에 대한 열정이 꺾이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화폐수집가는 화폐를 식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눈을 지녀야 합니다. 하지만 중점은 화폐를 수집하게 된다는 것은 곧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소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념할 수 있는 많은 상품들이 나왔지만 백 년 뒤에 자손에게 물려주게 되는 기념품은 (단정적으로 말씀 드리면 ^^) 기념주화인 것 같습니다. 또 김연아에 대해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번 김연아 기념주화는 가장 오래 추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무엇인 것 같습니다. (‘투발루’라는 발행국명에 대한체육회의 휘장-태극무늬-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도 우리 시대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대의 문화와 예술성, 기술이 집약될 수밖에 없는 화폐. 이것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컬렉션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삶의 궤적을 그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핑구야날자’님이 올림픽 기념주화로 보여주셨을 때 받았던 느낌 같은 것이요. ^^)  아직 수집인구가 만 명도 채 되지 않고, (일본은 약 30만 명이랍니다.) 외국 전문가들이 보는 우리나라 화폐시장 규모는 단지 인구수와 경제규모로 보면 지금의 10~20배가 되어야 한다는데, 우리나라도 기념주화나 민트세트 등이 꾸준히 발행되어 화폐수집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om flickr



저희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투자로서의 화폐수집’ 중 부분을 첨부합니다.


<투자로써의 화폐수집 – 위험성>


* 유동성 : 화폐시장은 화폐 또는 시장의 유동성 문제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투자가가 구매자를 찾을 수 없다던가, 시장이 지나치게 “얇아서” 시장개입자가 부족하여 가격변동이 일어나지 않을 때 특정화폐 또는 시장은 유동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런 경우 고객보호를 위한 기준이 없는 한 화폐상은 공시되는 “bid/ask”가격을 존중하지 않게 되고 따라서 투자가로부터 공지가격에 화폐를 되사는 것을 거부할 것이다. 투자가들은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시장가격 이하에라도 다른 구매자를 찾게 된다. 단기간에, 어느 정도의 공정한 투자이익 환수를 원하는 이에게 화폐는 그리 적당한 투자수단은 아닐 듯하다.


* 타당성: 화폐는 1. 이자나 배당수익이 전혀 없고, 2 수 년 이상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보통 단기간에 시세가 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리 적절치 않은 투자수단이다. 또한 구매할 때는 보통 20% 딜러 마진(신용 없는 화폐상의 경우 훨씬 높을 수 있음)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로 시세 차익을 보는 것은 적어도 20%이상 가격이 오른 뒤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투자회사들은 희귀화폐에 투자하는 금액을 개인 총 자산의 10%미만으로 권유하기도 한다.



<부정한 상인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화폐 투자 자체의 위험 이외에도, 부정한 딜러와 거래하는 위험은 분명히 존재한다. 겉으로 봐서는 분간이 어려우므로 유일한 방법은 절대로 구입을 서두르지 말고 주어진 정보를 분석하고 연구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신용이 좋은 화폐상에게 상담해야 한다.



-부정직한 화폐상이 사용하는 방법-


1. 보존상태(등급)를 속이기 : 희귀화폐의 가치는 상태와 희소성으로 결정되므로 등급을 매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등급을 매기는 과정에는 주관적인 요소 – 전반적인 느낌, 육안으로의 인상 – 가 포함되게 되며, 특히 고가의 화폐에 관해서는 미세한 차이가 커다란 가격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부정직한 상인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태를 원래 보다 더 부풀려서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2. 증명서(Certification) 속이기 : 많은 고객과 투자가들이 감정서비스를 의뢰하여 증명서를 발급받는다. 감정서비스는 화폐를 조사하여 일종의 문서(증명서)를 발급해 주지만, 만약 그 감정한 화폐상이 사기조직의 일부일 수도 있다. 드물지만 매우 공신력 있는 감정기관에서도 잘못된 결과를 낼 때가 있다. 타 기관보다 감정기준이 덜 엄격한 경우 같은 등급의 타 화폐보다 가격이 더 낮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잘 알려진 여러 감정기관 중 자신이 선택하여 감정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며, 감정기준도 과거보다 최근에 더 엄격해 진 것이 사실이므로 감정을 언제 받았는지도 중요하다.


3. 현재 시세를 속이기 : 감정을 제대로 했다 하더라도 구매자가 시장 가격을 잘 모르는 경우 실제 화폐 가치보다 훨씬 높게 청구를 하는 경우가 있다.


4. 모조품 화폐 : 부정직한 상인의 또다른 방법은 실제 “화폐”가 아닌 모조품 메달을 화폐로 속여 파는 것이다. 어떤 사설 조폐국에서는 미국 조폐국의 화폐와 같은 디자인의 다른 크기를 한 제품을 제조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무엇을 구매하는 지를 알고, 구입 전에 연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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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3 22:38 2010/03/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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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장이 활성화되야 투자가치도 많겠군요...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010/03/14 09:22
    • 칼리오페  수정/삭제

      이번 김연아 기념주화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던거 같아요.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에 블로그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핑구님~ 이건 '은전한닢'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ㅎ)

      2010/03/19 15:02
  2. 요술램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없는 개인 수집가가 구입가에 되팔려면 최소한 50%이상 평가가치가 올라야 가능합니다. 이름없는 우리 수집가들은 자신의 취미를 즐기되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평가가치가 올라가는 방향으로 수집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평가가치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취미를 즐기는 한 방편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2010/08/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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